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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스웨덴, 노르웨이 등에서 행해지던 자살/노인살해 풍습, 애티스툽

넷플릭스 영화 Norsemen 을 보면 처음에 노인들이 절벽에서 자살하는 장면부터 시작됩니다.

애티스툽(attestup) 이라는 아주 오래된 풍습입니다. 바이킹시대에 있었다고 합니다.

 

노인들이 늙고 병들어서 더이상 자기 자신이나 가족을 돌볼 수 있는 여건이 안되면, 절벽에서 뛰어내려서 자살하거나, 뛰어내림을 당하는 풍습입니다.

 

 

노르웨이, 스웨덴 같은 스칸디나비아 반도에 있는 나라들은 피오르드(Fiord) 지형이라고 깍아지른 듯한 절벽이 많은 편입니다.

왠지 깔끔하게 저세상으로 가고 싶은 경우는 이런 절벽에서 뛰어내리는 것을 택하는게 일반적이죠~

부산 태종대에 있는 자살바위가 생각나네요.

 

애티스툽(Attestup)을 하던 장소를 애티스투파(Attestupa)라고 합니다.

이게 영어가 아니라 영어사전에는 안나오는 단어입니다. A 가 위 사진에 보면 영어단어가 아닙니다.

 

애티스툽은 우리나라의 고려장과 비슷한 풍습이고, 일본에는 우바수테(Ubasute)라는게 있었다고 합니다.

 

 

Norsemen 영화에서는 노인이 절벽에서 뛰어내릴때, "To 발할라" 를 외칩니다.

발할라(Valhalla)는 북유럽신화에서 토르, 오딘이 사는 아스가르드(Asgard)에 있는 큰 궁전을 말합니다.

옛날 바이킹시대에는 죽으면 반절은 오딘이 사는 발할라로 갈 수 있다는 믿음이 있어서 죽는 걸 두려워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나머지 절반은 프레야(Freyja)라는 여신이 다스리는 곳으로 간다고 믿습니다.

근데, 이게 천국, 지옥의 관계는 아닌 것 같습니다.

북유럽신화를 잘 알지는 못하지만, 프레야는 거의 그리스로마 신화에 나오는 비너스와 같은 미, 사랑, 풍요, 다산의 여신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나같으면 미의 여신이 다스리는 곳에 가서 사는게 더 좋을 것 같은데...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