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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집에서 재밌게 할 수 있는 유산소 다이어트 운동기구 - 탭볼(Tap Ball)

이런 코로나시대에 얘전처럼 수영장도 못가고 헬스장 가기도 두려워 집에서 할 수 있는 운동기구를 찾다가 아주 맘에 드는 녀석을 찾았습니다. (재밌어서 계속 하게됨.ㅎ)

 

이게 2019년초 전현무가 진행할때 "나혼자 산다" 프로그램에서 소개되면서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하네요. 전 그때 못봐서 모르고 있다가 우연히 검색해서 1년이 지난 지금에서야 알게 되었습니다.

 

"탭볼" 키워드로 구글, 네이버, 쇼핑몰 등에서 검색하면 아주 많이 나옵니다. 가격은 보통 15,000원정도 하네요. 

 

 

쇼핑몰 상품설명 페이지나 유튜브 등에 탭볼로 운동하는 방법에 대해 아주 자세히 설명하는 동영상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막상 받아서 해보면 그닥 쉽지 않습니다.

 

이게 내머리와 공사이를 고무줄로 묶고 공을 주먹으로 치는 건데, 잘 맞지도 않고 잘못 때리면 고무줄때문에 다시 돌아오는 공에 눈탱이를 맞거나 입술에 맞습니다. 처음에는 짜증 지데루죠~~

(안경 쓴 사람들은 안경 벗고 해야합니다. 잘못하면 사고 납니다)

 

 

아래는 내 시점에서 공을 바라볼때의 뷰입니다. 노란색 탱탱볼을 내 주먹으로 쳤다가 다시 되돌아오는 녀석을 다시 쳐야 합니다. 공에 연결된 줄이 고무줄이라는 것을 잊으면 안됩니다. 즉, 내가 세게 치면 되돌아올때도 아주 세게 되돌아온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이게 눈에 맞으면 ... 그냥 저절로 181818... 하게 됩니다. ㅋㅋ

 

 

이게 계속 하다보면, 요령이 생기는데

제 개인적인 생각에 운동신경이 있는 사람들은 2~3일정도 연습하면 운동이 될 정도는 칠 수 있을 것 같고,

운동신경이 매우 둔한 경우는 적응하는데 일주일은 걸릴 수도 있을것 같습니다.

 

저는 오래전에 복싱 체육관을 6개월정도 다닌적이 있었는데, 그때 사용하던 글러브를 끼고 해보니까 훨씬 더 잘되는 것 같습니다.

 

 

이 탭볼이 하기 어려운 이유가 공을 정확히 잘 맞춰야 하고, 공을 때리는 내 주먹이 평평해야 합니다.

주먹이 울퉁불퉁하면 공이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날라가지 않습니다.

게다가 정확히 주먹에 안맞고 주먹 모서리에 맞으면 다음 날라오는 공은 못칩니다.

이래서 어려운 것인데, 복싱 글러브를 끼면 일단 주먹자체가 커지기 때문에 공을 맞추기가 쉽고, 공이 맞아도 넓은 평평한 부분에 맞을 확률이 높습니다. 그래서 쉬워집니다.

 

이렇게 연습한 후에 자신감이 생기면 글러브 벗고 하는 식으로 해도 되고, 처음부터 글러브 없이 해도 웬만한 남자들은 2~3일이면 적응합니다.

 

이게 실제로 복싱선수들도 많이 애용한다고 하는데, "동체시력" 을 훈련할 수 있다고 합니다.

동체시력이란 움직이는 물체를 빨리 캐치해서 반응하는 능력인데, 날라오는 주먹을 요리저리 피해야 하는 권투선수들에게는 아주 중요하죠~

이거 많이 하면, 야구연습장에서 날라오는 야구공도 잘 맞출려냐?? ㅋㅋ

 

탭볼은 그림에서 보는 것처럼 원리가 매우 간단해서 손재주가 있는 사람들은 테니스공이나 탱탱볼 같은 것을 고무줄에 연결해서 집에서도 쉽게 만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나중에 한번 도전해봐야 겠네요~~

(( 만들어 봤습니다. ㅎㅎ =>> 여기로 << )) 

 

어쨌든 이게 아파트나 원룸 같은데서도 층간소음 걱정없이 운동하기에 정말 좋은 운동기구인것 같습니다.

하다보면 시간 가는줄 모릅니다. 눈탱이 밤탱이 안되려면 계속 집중하게 되고 몸을 쉴세없이 움직여야 하기 때문에 의외로 운동이 많이 됩니다. 운동량도 많고 재미도 있기 때문에 다이어트에 최고의 운동기구가 아닐까 싶습니다.

 

ㅎㅎ 아래 유튜브 동영상을 보면 정말 재밌어 보이는데, 나도 금방 이 만큼 할 거라고 생각하면 큰 오산 되겄심다 ㅎㅎ